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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鄭-洪의 '3者 內戰' 돌입한 한국당…22일 비대위 회의가 고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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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대결양상 띤 한국당 內紛

22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일정 조율할 듯
정우택 원내대표는 향후 거취 저울질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내전이 재발한 자유한국당이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조기 진화를 시도한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소집될 회의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선 정 원내대표의 거취를 포함한 향후 당의 진로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은 최근 다신 전면에 나선 친박,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중립파와 홍준표 전 대선후보를 축으로 삼은 다수 비박 간에 3자 간 내전이 발발한 상태다.

이를 진화하기 위해 소집될 비대위 회의에선 정 원내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해온 친박에 대대적인 포문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목소리를 높인 친박 세력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당을 안정시키기 위한 전대를 늦어도 7월 초까지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도래하기 전에 전대를 치러야 보수층의 한국당에 대한 관심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돼온 정 원내대표가 당 대표 출마를 접고 원내대표직을 그대로 수행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당 개혁과 쇄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온 홍 전 후보는 친박은 물론 정 원내대표와도 각을 세우고 있다. 대선 사령탑이었던 정 원내대표가 먼저 사퇴해야 한다며 2선 후퇴를 주장하고 있다.

홍 전 후보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친박이 한국당의 물을 다시 흐리게 한다면 당원들이 그들을 단죄할 것"이라며 "차기 지도부에서 친박이 배제돼야 한다면, 가장 먼저 배제돼야 할 사람이 (바로) 정 원내대표"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친박들도 정 원내대표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다만 타깃에는 홍 전 후보도 포함된다. 지난 대선에서 얻은 24%의 득표율을 참패로 규정하면서 당 지도부와 홍 전 후보의 공동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은 유기준ㆍ홍문종ㆍ한선교 의원 등을 차기 당 대표 감으로 꼽고 있다.

반면 한국당의 비박 세력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등을 염두에 둔 채 친박의 2선 후퇴를 주장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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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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