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구속 면한 우병우…재판에서도 처벌 면할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문제원 기자] 구속은 면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정에는 서게 됐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한 차례씩 구속에 실패한 우 전 수석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을 묵인ㆍ방조해 직무를 유기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미르ㆍK스포츠재단 등을 둘러싸고 벌인 감찰 활동을 방해한 혐의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한 뒤 퇴출하거나, 최씨의 이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K스포츠클럽' 사업을 맡고 있던 대한체육회를 감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아울러 CJ E&M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고발 대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도 공정위로 하여금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게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세월호 참사를 수사하는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청와대와 해경 간의 전화 통화 녹음파일을 꼭 압수해야 하느냐"고 말해 수사를 방해해놓고 국회 청문회에서 '단순히 상황파악만 했다'고 위증한 혐의도 포함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내용에 관해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 또한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지난 2월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역시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려면 '혐의의 소명',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라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특검과 검찰 모두 첫 단계에서 발목을 잡힌 셈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