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연 기획과 제작, 전시 등을 지원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충남대는 친환경 및 신재생 분야에서, 공주대는 연료·전지, 가천대는 산업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기술이전과 창업 등 사업화를 추진한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특허 등의 기술을 출자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전문 조직이다. 2008년 처음으로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생긴 이후 지난해까지 총 48개의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설립돼 있다.
교육부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자 하는 대학이 신청서를 내면 인가요건 충족 여부 검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 설립 인가를 결정한다.
또 지역과 연계한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지역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대학 간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대학 보유 기술간 연계·융합 등을 통한 공동 발전을 추진한다.
이번에 설립 인가를 받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경우 문화·예술 분야의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 등을 기반으로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대학 중심의 기술사업화 영역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충남대와 공주대, 가천대 또한 각각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 중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기술 이전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보유 비율을 20%에서 10%로 완화하는 등 법령 개정을 할 방침이다.
또 자문위원회를 통해 대학 기술지주회사에 주기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제도 개선 사항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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