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이번주 코스피의 2100선 돌파 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 2080선을 돌파해 박스권 깨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적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이다. 다만, 오는 20일 있을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증시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취임식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이번주 발표 예정인 중국의 2016년 경제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경제 경착륙 및 위안화의 급격한 추가 약세 우려를 완화시킬 전망이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050~2100이다. 지난해 말을 전후해 확산됐던 미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 기대감은 약화됐으나, 견조한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가 시장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한 시점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변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글로벌 투자 및 정책 사이클에 동반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 전략 견해를 유지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이번주 코스피가 외국인 수급 견인력에 힘입어 박스권 상단 안착과 함께 마디 지수 대인 2100선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070~2120.

투자전략상 분기점은 20일로 예상하고 있는데, 트럼프 정권 출범과 함께 20일 발표 예정인 4분기 GDP 성장률과 12월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소매판매 등 중국의 주요 실물 경기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중국 실물경기의 소순환 사이클 측면에서 고점통과가 구체화되는 경우라면, 최근 시장 반등은 지수 2100선을 단기고점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전술적 관점에서 섹터 및 업종 로테이션 트레이딩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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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삼성전자의 높은 KOSPI200내 비중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너무 높은 개별 종목 영향력은 지수에 대한 안정성 및 대표지수로서의 명시성을 오히려 훼손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문제. 우선적으로 높은 KOSPI200의 삼성전자 비중은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매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달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기존 변동성 움직임 대비 매우 격한 상태다.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개별종목의 움직임이 매우 격렬하다는 것으로 이런 격렬함이 결과적으로 KOSPI200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두번째 측면으로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KOSPIP200과 KOSPI 대비 상대적으로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측면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KOSPI200 내 26.6%, KOSPI 내 19.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OSPI와 KOSPI200을 유사하게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은 현실에서 실제로 지수에 미치는 비중은 6.8%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삼성전자에 변화가 생겼을 때 미칠 수 있는 지수 영향의 차이다. 아직 직접적으로 나타난 결과는 없지만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혹은 물적분할이 발생한다면 KOSPI200에서는 전체 26% 이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비상장 형태로 일부 시가총액이 구분된다면 일부 시총이 사라져 버리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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