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탄핵·촛불집회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04년 탄핵정국·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소비심리 악화됐지만, 유통업체 실적 영향은 '미미'
최순실 게이트 촛불은 뉴스시청률 오르며 홈쇼핑업계 직격탄

촛불집회. 사진출처-연합뉴스

촛불집회. 사진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사태로 인해 매주 촛불집회가 열리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4일 대신증권이 펴낸 보고서를 보면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당시에는 정국 불안이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긴 했지만, 3고(고유가·고물가·달러강세)오 기상악화에 의해 소비가 위축된 측면이 더 크게 작용했다.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촛불집회가 3개월이 넘게 계속됐을 때도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지만 당시 연초부터 지속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데 더 큰영향을 줬다.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실적에는 타격이 덜했다. 소비양극화로 인해 백화점들은 오히려 매출이 늘기도 했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2004년과 2008년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탄핵과 주말 촛불집회가 당장의 유통업체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종편 채널 등장과 이들 채널의 시청률 상승으로 홈쇼핑 업계 영향이 예전보다 다소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우 과거 탄핵정국과 촛불집회 당시 실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지만, 현재 최순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집회장소와 주변 점포의 트래픽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겨울 정기세일기간인 지난 17~29일 실적은 전년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세일 2주차(11월25~27일) 주말실적은 4.5% 감소했다. 이번 겨울세일 매출은 2013년 1월 신년세일 이후 3년11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홈쇼핑 업체는 최순실 사태로 인해 단기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2004년 탄핵 정국 때는 종편채널 등장 이전으로 직접 비교가 쉽지 않지만, 최근 지상파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인데다 종편뉴스 채널 시청률 상승이 홈쇼핑 기업들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 다만 2008년 촛불집회 때에는 홈쇼핑 역시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편의점의 경우에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집회 장소 주변 상권의 편의점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