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따라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9달러(0.6%) 상승한 45.27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43달러선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2주전과 대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4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30배럴 증가였다. 하지만 전주 1440만배럴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승리가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원유 수요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는 대선 과정에서 "모든 나라가 이란과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다. 그들은 이란과 거래해 돈을 많이 벌 것이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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