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질병으로 숨진 아버지의 유품을 딸이 정리하던 중 가방 안에서 여성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가방 안에서 백골화된 유골을 발견했다"는 딸 A(37)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흙이 묻어있는 유골은 한지와 신문지로 여러 번 쌓인 채 쓰레기 봉투에 담겨 있었다.
숨진 B씨는 24년 전 아내와 이혼한 후 자녀들과도 연락을 끊고 혼자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B씨의 사망 소식도 구청을 통해 전해 들어 집을 찾게 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부검 영장을 발부받아 8일 유골을 부검할 예정이다. 가방 속 유골이 A씨의 할머니가 맞는지, 유가족의 DNA를 대조해 신원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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