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5년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233만9858대가 판매됐다.
반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지차 포함)는 투입 모델의 증가와 보조금 확대로 전년보다 무려 104.2% 늘어난 73만대가 판매돼 전체 친환경차 판매를 견인했다.'
각국의 친환경차 판매 현황을 보면 일본과 미국이 여전히 1, 2위를 차지했으나 전년보다 판매 대수가 나란히 줄었다. 일본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보다 9% 줄어든 89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의 절반을 차지했던 일본은 지난해 38%로 비중이 크게 줄었다. 미국도 지속적인 가솔린 가격 하락과 지엠의 전기차 볼트 등 주요 모델의 교체 주기로 인해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보다 13% 줄어든 49만9000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주요 메이커별 친환경차 판매 점유율을 보면 도요타가 약 120만대(51.5%)를 판매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혼다가 약 26만대(11.1%)를 판매해 2위였다. 이어 르노·닛산이 약 10만대(4.3%)로 3위였고 현대기아차는 7만3000여대(3.1%)를 판매해 포드(2.9%)를 제치고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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