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챔피언스 최종일 6언더파 맹타 '합격점' 마쓰야마 7타 차 대승, 스텐손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드라이버도 OK."
'넘버 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근 신무기를 테스트 중이다. 소속사 나이키가 지난달 골프용품사업 중단을 선언한 게 출발점이다. 클럽 선택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 새 퍼터(스카티카메론 M1 프로토 타입)를 들고 나와 곧바로 2차전 도이체방크와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특히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네 차례씩만 놓치는 정교함을 과시하면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15언더파 27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 5, 7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가 파5의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다행히 후반 11, 13, 14, 16번홀에서 다시 버디사냥을 계속했고, 평균 1.57개의 '짠물퍼팅'까지 가미했다. 매킬로이의 아이언 선택이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르는 이유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6언더파를 보태 7타 차 대승(23언더파 265타)을 일궈냈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 이어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162만 달러(18억6000만원)다. 일본선수로는 처음 WGC시리즈 챔프에 올랐다는 의미를 더했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대니얼 버거(미국)가 공동 2위(16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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