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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세계 2위 추월 실패…신라면세점은 '6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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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사업자 추월 실패…2000만 유로 차이
3위 자리도 '흔들'…4위 사업자와 격차 좁혀져
장선욱 대표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 최선 다할 것"

1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는 텅빈 공간에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1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는 텅빈 공간에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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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면세점이 세계 2위 면세사업자 추월에 실패했다. 2015년도 기준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에서 불과 2000만 유로(한화 기준 250억여원) 차이로 2위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

24일 최근 발간된 영국의 세계적인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2015년도 매출 기준 세계 면세사업자 순위에서 37억5000만유로의 실적을 올려 56억8300만유로의 스위스 듀프리와 37억7000만유로의 미국 디에프에스그룹(DFS)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도 2위 DFS와 2억1500만유로의 차이를 보였으나 2015년도에는 이 간격을 2000만유로(한화 기준 250억여원)로 좁혔다. 2014년도에는 프랑스 면세기업 LS트래블리테일을 제치고 3위에 오른 지 2년여 만에 2위 DFS를 바짝 추격했다. 신라면세점은 22억8600만 유로로 전년도 7위(18억7700만유로)에서 6위로 상승했다.

1위 기업인 듀프리는 2014년 당시 5위 사업자였던 미국 월드듀티프리(WDF)를 인수하면서 2015년 매출이 56억8300만유로로 뛰어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무디리포트는 “최근 여러가지 변화들이 롯데면세점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시내면세점과 관련한 각종 논란 속에 롯데면세점은 높은 수익을 내던 월드타워점 영업권을 잃었고, 롯데의 힘과 영향력이 전에 없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면세사업이 불행한 시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2020년까지 세계 1위 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했으나 올해 2위 등극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4위 사업자인 LS트래블리테일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LS의 2015년도 매출은 35억7000만유로로, 전년비 15% 증가하면서 3위 롯데면세점과의 격차를 4억3500만유로에서 1억8000만유로로 크게 좁혔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그동안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세계적 면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2위, 나아가 1위에 오르려면 월드타워점 재개장이 꼭 필요한 만큼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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