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부터 재개발현장까지 지역 곳곳에서 접수된 민원 6000여 건 넘어
관악구 삼성동 행복나무 마을활력소 개관식 이후 풍경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위촉식, 표창 수여식 등 매번 열리는 의례적인 행사지만 주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주민의 민원이나 제안을 듣고 처리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구정에 반영하는 생활행정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다.
구는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와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 일선 행정 파수꾼인 ‘통?반장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외도 유 구청장은 자치회관, 경로당 방문 뿐 아니라 출근길 골목길과 재개발현장에서도 귀를 기울인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접수된 민원만 6021건이다. 휴일까지 포함해 하루 평균 2~3건의 건의사항을 받은 셈이다.
이렇게 접수된 민원은 구청장이 직접 챙긴다. 매주 간부회의 시 처리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주민들이 부서장, 동장 등을 통해 건의한 사항도 구청장에게 건의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되도록 시스템도 바꿨다.
그 결과 지금까지 법령이나 예산상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90%를 처리했거나 처리중이다.
대표적으로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조성,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상해보험가입과 스프레이형 소화기 보급 등이 그 결과물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주민에게 다가설 수 없다”며 “특히 주민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이야말로 해결책을 찾는 최우선의 방법으로 주민의 마음을 구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주민의 말에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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