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삼성전자 이슈가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나 한국 기업들의 향후 실적 우려는 주식시장에 부담이다. 코스피 순이익 중 IT 섹터가 차지 하는 비중이 30%(2010년 이후 31.8%, 2015년 29.3%) 내외임을 감안하면 코스피 이익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번주 코스피는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40선을 저항으로 200일선(1980 선) 지지력 테스트가 예상된다. 반등의 공간은 작고, 하락변동 폭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 반등시도는 차익실현, 또는 고베타 종목 비중 축소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 중소형주에 대한 하락변동성을 경계한다. 이와 함께 실적 불확실성이 큰 IT 업종에 대한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소재·산업재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나,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일부 차익실현을 통해 향후 저점매수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한편, 이번주 전략적인 측면에서 금융, 그 중에서도 은행, 보험주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채권금리 상승이 은행, 보험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도 대선을 앞두고 양당 후보가 모두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 향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가져볼 있다. 주택 경기 활황에 따른 건축 수요 증가도 긍정적이다. 미국 주택건설 협회(NAHB)에서 발표한 건설시장 전망 지수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건설기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연결될 있을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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