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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단 조선업]조선 선박 가격 2년만에 올랐다(종합)

최종수정 2016.10.06 18:02 기사입력 2016.10.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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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벌크선 가격, 각각 50만달러·25만달러 상승
철광석 가격과 운임 상승 때문
"선가 오름세 계속되면 잠재돼 있던 발주 시장에 나와"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15만5천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기사내용과 무관)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15만5천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기사내용과 무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 가격이 2년만에 올랐다. 선가 오름세가 계속되면 발주가 점점 살아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가격이 떨어질 때는 발주를 꺼리다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기 시작할 때 발주 물량이 나오기 때문이다. 선가는 업황을 진단하는 주요지표 중 하나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9월 3주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의 가격은 각각 50만달러, 25만달러씩 상승해 지금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같은 기간 1만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의 크기를 기준으로 만든 단위)이상 전구간이 50만 달러씩 올랐다.
국내 조선소들이 가장 많이 만드는 1만8500~1만9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1억4500만달러에서 1억4550만달러로 올랐다. 클락슨이 2014년 12월 이후 이 선급 선가를 처음 집계했을 때만 해도 1억5500만달러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황이 꼬꾸라지며 선가도 계속 떨어졌다가 이번에 처음 오른 것"이라며 "1만4000TEU 컨테이너선 역시 2014년 10월 이후 2년만에 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주로 건조하는 벌크선도 인상됐다. 18만t급 초대형 벌크선의 가격은 9월 3주 4200만 달러로, 전주보다 25만달러 올랐다. 벌크선도 2014년 10월 2주(5550만달러) 이후 계속 추락했었다.

신조선가가 오른 이유는 철광석 가격과 운임 상승 때문이다. 철광석은 올해만 해도 t당 2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철광석은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의 원재료로, 선가에 영향을 미친다. 철강사가 철광석 가격 폭등을 반영해 후판가를 올리면 선가도 비싸진다. 지난달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900을 돌파하는 등 운임도 올랐다. 선주들은 운임으로 수익이 늘어나면 발주를 재개한다.
조선업 분석전문가인 이석제 포트원파트너스 대표는 "선주들은 선가가 내릴 때는 더 하락하는 것을 기대해 움직이지 않다가, 선가가 올라가면 더 오르기 전에 잠재돼 있던 수요를 내놓기 시작한다"며 "조선업 회복 조짐 자체를 눈여겨 봐야 하며 조만간 LNG선과 유조선 선가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벌크선 가격과 발주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지표도 있다. 지난 2005년, 2007년, 2010년 각각 벌크선 가격이 5900만 달러→9700만 달러→5700만 달러로 출렁이는 동안, 클락슨이 집계한 세계 시장 발주량도 4500만4000CGT→9188만4000CGT→4653만8000CGT로 오르내렸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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