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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 3.1% 성장…브렉시트·선진국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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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전망(WEO) 선진국 성장전망치 낮춰
인도·러시아 등 신흥국 전망치 상향조정
"韓 올해 경제성장 2.7%…2017년 3.0%"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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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올해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반면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은 상향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3.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1%로 예상, 지난 7월 내놓았던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도 세계경제성장 역시 종전 전망치인 3.4%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와 미국 경제의 실적 저조의 영향을 받으며, 내년에는 신흥국과 미국의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IMF는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종전 전망치인 1.8%에서 0.2%포인트 낮아진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는 1.8%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4.2%로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했으며, 내년도는 4.6%로 기존 전망과 같은 수치를 내놨다.

국제통화기금(IMF) 2016년 10월 세계경제전망(WEO) 주요국 전망치(자료: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IMF) 2016년 10월 세계경제전망(WEO) 주요국 전망치(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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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미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2.2%에서 1.6%로 0.6%포인트나 낮췄다. 기업투자 부진으로 올해 성장세가 둔화된 이후 달러 강세와 낮은 에너지가격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면서 내년부터 성장세가 2.2%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구 고령화 및 생산성 증가율의 지속적 둔화로 중기 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와 민간소비를 제약함에 따라 성장세가 올해 1.8%, 내년 1.1%로 둔화될 전망이다.

일본은 엔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올해 0.5%, 내년 0.6%로 둔화를 예상했다. 다만 IMF는 소비세 인상연기와 최근 발표된 경기부양책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상향했다.

또 IMF는 프랑스(1.5%→1.3%)와 캐나다(1.4%→1.2%), 이탈리아(0.9%→0.8%) 등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반대로 스페인은 경제성장률이 기존 2.6%에서 3.1%로 0.5%포인트 올렸으며, 일본(0.3%→0.5%), 독일(1.6%→1.7%) 등도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올해 6.6%, 내년 6.2%로 기존 전망과 변동이 없었다. 투자에서 소비로, 수출에서 내수로 경제 재균형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금융권 기업부채가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경제의 중기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러시아 경제성장률도 앞서 1.2% 역신장을 예상했지만 0.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수정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2016년 2.7%, 2017년 3.0%를 유지했다.

IMF는 세계경제 위험요인으로 브렉시트,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불안·보호무역주의 대두, 중국경제 재균형의 부정적 파급효과, 선진국 경제 장기 침체, 높은 기업부채 등에 의한 신흥국 금융 불안 등을 꼽았다.

IMF는 "내수 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 통화정책과 함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규제 개혁과 자유무역 촉진,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국가간 긴밀한 정책공조가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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