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첫 정기국회의 국감에서 전현직 재벌 총수들과 고위 인사들에 대한 증인 채택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최 전 회장은 이날 농해수위에서 김영섭 LG CNS 대표 등과 함께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농해수위에선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김기춘 대통령 전 비서실장을, 새만금 투자 무산과 관련해선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요구가 나왔지만 무산됐다.
이 밖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내수ㆍ수출 차량의 품질ㆍ가격 차별' 논란을 이유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항공기 안전 문제와 관련해 각각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이슈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까지 여야는 정무, 보건복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등 6개 상임위에서 증인·참고인 채택 등이 담긴 국감 계획서를 의결한 상태다. 국토교통위는 278명, 국방위원회는 178명의 증인을 채택했다. 이 중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여야의 잠룡들도 포함됐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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