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이 집객을 위해 쇼핑몰 내 쇼핑공간은 물론 수영장, 스케이트 장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몰링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쇼핑도 하고 체험활동도 가능하게 한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오픈하는 복합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옥상에는 수영장이 조성된다. 이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옥상에 조성된 수영장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고객들은 건물 옥상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에는 아이스링크가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지친 고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
계절마다 변신하는 백화점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올해 신년에는 해맞이 고객 특수를 누렸다. 센텀시티 지하 2층 광장에 위치한 온천시설 스파랜드에는 올해 초(1월1~4일)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수준인 1만4000여명의 이용객이 몰린 이유에서다.
이용객들은 대부분 새해(1월1일)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등을 방문한 고객들로, 스파랜드에서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했다. 특히 이날 백화점은 휴무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입장객수가 3500여명을 넘어섰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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