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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業의 개념이 바뀐다①]업계 빅3 창립스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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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보국' 롯데- 소공동 1호점 매출 1위로 우뚝
'명품 백화점' 현대- 압구정 본점 오픈 이후 '주목'
'국내 최초' 신세계- DM 최초 제작 등 새로운 시스템 개발

롯데쇼핑센터 개점 당시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쇼핑센터 개점 당시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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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백화점 업계는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이끌고 있다. 시장점유율과 역사,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인지도 등을 기준으로 그렇다.

선두업체인 롯데백화점은 1979년 설립됐다. 국제적인 수준의 백화점을 국내에 만들어 한국의 경제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겠다는 창업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신 총괄회장이 줄곧 주장하던 '관광 보국'의 일환이기도 하다.
1호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소공동 본점이다. 본점은 현재 국내 백화점 중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이곳에서만 1조8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1979년 12월17일 문을 연 소공동 본점은 오픈 당시 규모가 기존에 있었던 백화점들보다 2~3배 가량 컸다. 개점 당일에는 30만명의 고객이 방문했다는 후문도 있다. 영업 첫 해였던 1980년에는 최상층부 전 층을 식당가로 만드는 최근의 형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가 전신이다. 이 회사는 현대그룹의 주력사인 현대건설이 국내외 현장에 식품, 의복 등 잡화류를 공급하면서 태동했다. 사내 비품정도만 공급하다가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오픈하면서부터 주목받았다.

1970년대 당시 본점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지역은 대규모 현대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시기였고, 건축법상 근린상가도 의무적으로 지어야했다. 주거지역에 백화점을 세운다는 당초 계획에 반대도 많았지만 근린상가인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현대그룹은 백화점업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3년 후에는 무역센터점 오픈 등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섰다. 1호점인 압구정 본점은 국내 대표 '명품 백화점'으로도 불린다. 오픈 당시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명품 브랜드가 가장 많아 붙은 별칭이다.
신세계백화점 과거 사은행사 자료.(신세계그룹 블로그 제공)

신세계백화점 과거 사은행사 자료.(신세계그룹 블로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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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초 백화점, 그리고 첫 직영백화점으로 상업사에 기록돼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인 미스코시(三越)백화점 경성점은 지금의 본점 자리에 1930년10월24일 5개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대지 730평, 건평 435평, 연건평 2300평, 종업원 360여 명으로 당시 조선과 만주를 통틀어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1963년 7월 동방생명을 인수한 삼성그룹이 같은 해 11월12일 상호를 동화백화점에서 신세계로 바꾸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당시 신세계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 직영체제 전환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시작했다. '동화'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고객에게 이름을 쓴 봉투에 광고물을 우편으로 보내는 행사안내문(DM)도 최초로 제작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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