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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삶터]하지와 동지를 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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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마음을 먹은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교수님께 배운 대로 정말 제대로 해 보려고 열심히, 치열하게 생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대로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저의 직업은 보험영업입니다. 푸르덴셜생명보험에서 벌써 10년째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로서 보험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30명의 후배들을 선정해 30시간의 노하우 전달 수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 그 수업을 듣는 후배가 고민 끝에 저에게 했던 넋두리입니다. 수업의 특성상 단방향 수업이 아니고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도 하고 다양한 고객들의 상담사례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 후배는 수업을 통해 실적을 높이겠다는 마음인데, 생각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으니 이 수업을 계속 받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요. 고민 끝에 후배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리며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夏至), 그러니까 올해는 6월21일이었죠. 이날은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낮의 길이가 가장 기니 태양 빛이 지구에 가장 많이 도달하게 되므로 최고로 더워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장 더운 날은 하지가 아니라 한 달 정도 지난 후의 소서(7월7일), 대서(7월22일)입니다. 햇빛이 쌓이고 쌓인 후에 날이 더워진다는 것이죠. 일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배운 대로 열심히 하지만 결과가 안 나오니 지겨워지고, 의심이 되고 하니 힘이 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지와 같은 하루하루의 빛이 쌓이고 쌓여 소서와 대서 때 더워지듯, 그 배움과 실행이 하나 하나 더해져서 결국 잘되게 될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조금만 더 해 보면 개선이 될 것이니 우리 힘을 내자구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새로운 시도, 변화를 통해 새 출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신을 의심하거나 그만 둘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하지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동지(冬至)도 비숫합니다.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 올해는 12월21일이 동지입니다.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니 가장 추워야 하지만 실제로 가장 추운 날은 한 달 정도 흐른 후의 소한(1월6일), 대한(1월21일)입니다. 사람이 게을러지고, 나쁜 일을 한두 번 한다고 해서 곧바로 내 일이 엉망이 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인간의 습성상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서 결국 자신의 본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일도 잘 안되게 돼 있는 것이죠. 혹시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나 관계에서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면 그래서 바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흐트러진 자신을 추슬러야 합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죠. 산업이나 기업, 국가경제에 있어서 한두 번의 패착이나 실수로 인해 곧바로 힘들게 되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저장해 둔 체력이나 비축해 둔 에너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력 있는 사람이 세균울 버티어 내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런 과정이 한두 번 반복되면 그 때는 엄중한 결과가 나옵니다. 인생사도 이와 다르지 않으니, 자연으로부터 얻는 지혜라고나 할까요.
이명로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 라이프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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