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생산한 제품 판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운영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노력하는 부분은 판매 제품을 선별하는 부분이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중들의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온라인 종합쇼핑몰 '핫팩스토어(www.hotpackstore.com)'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이 생산하는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하나의 판매 제품을 결정하기까지 평균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자체 품질 테스트는 물론 외부 전문가를 통해 판매 가능성까지 체크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고객이 선입견을 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에는 제품의 특장점만을 담았다. 제품의 품질만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 대신 별도로 운영 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업체들의 사례를 하나씩 소개한다.
강 대표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5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터다. 그는 커피, 쿠키, 비누, 방향제, 캔들 등 다양한 제품을 선정해 판매했다. 판매 채널은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구축된 온라인 사이트 외에도 단기적으로 열리는 프리마켓 등도 활용했다.
강 대표는 "단품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지만 향기, 건강, 카페 등을 주제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을 구성한 '큐레이션 박스'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뜻 깊은 자리에 의미까지 담을 수 있어 답례품이나 선물용 구매가 많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름도 핫팩스토어라고 지은 것처럼 우리의 취지와 목적이 고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에는 상품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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