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중구 본사 사옥 매각을 완료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의 일환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한걸음 다가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회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이와 함께 본사 사옥을 매각해서라도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현실을 구성원들이 인식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울러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12층 규모의 빌딩 매각을 위해 매각자문사로 라셋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 자문사를 통해 당산동 사옥을 8월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당산동 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2층에 연면적 1만4487㎡ 규모다.
이 중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에프엘씨(FLC)를 매각했고, 두산엔진 등 보유주식 매각, 선박을 비롯한 자산 매각 등 3561억원에 달하는 자구노력을 실천했다. 2000억원에 달하는 마곡산업단지 부지를 서울시에 반납하는 등 계획된 자구계획도 실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추가적인 자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