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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연정 구성 사실상 종료…6월 총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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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12월 총선 후 연정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스페인이 오는 6월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됐다.

2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이날 정부 구성 실패를 선언하면서 각 정당들의 대화 중단을 요구했다. 펠리페 국왕은 "어떤 총리 후보자도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더 이상 후보를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헌법상 연정 구성 최종 시한은 다음달 2일이다. 하지만 이날 국왕과 대통령, 의회가 잇따라 연정 구성 실패를 선언하면서 스페인은 사실상 다시 총선 모드로 돌입하게 됐다. 선거일은 6월2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0일 치러진 총선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이 이끄는 중도 우파인 국민당이 정원 350석의 과반에 못 미치는 123석으로 1당이 됐다. 이어서 중도 좌파 사회당이 90석,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와 중도 우파 시우다다노스가 각각 69석과 40석을 얻어 뒤를 이었다.

이후 펠리페 국왕은 라호이 총리 대행에게 정부 구성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고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 대표는 총리 후보 1, 2차 신임투표를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연정 구성 과정을 지켜본 유권자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면서 6월 총선에서는 지난 선거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포데모스가 지난 선거에서 2석을 확보한 좌파연합(United Left)과 연대할 경우 새로 치러질 총선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일렉토마니아는 6월 총선에서 국민당과 사회당의 118석, 84석을 확보해 지난 선거보다 각각 5석, 6석 줄어들고 시우다다노스는 6석이 늘어난 46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럽연합(EU)으로부터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되면서 스페인의 경기회복이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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