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츠비시UFJ국제투신·다이와증권투자신탁위탁 등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자사의 부담금을 투자신탁의 기준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신탁은행들이 지난 18일부터 마이너스 금리 부담을 운용사에 전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투자신탁은 투자자가 맡긴 자금의 대부분을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지만, 해약에 대비해 전체 자금의 2~5% 정도를 신탁은행에 현금으로 맡기고 있다. 신탁은행은 그중 대부분을 일본은행의 당좌예금에 예치하고 있는데, 일부에 마이너스 금리가 붙으면서 이를 운용사에게 전가했다.
물론 손실규모는 기준가격 1만엔(약 10만4500원)당 0.2(2원)~0.5(5원)엔 정도로 미미해 개인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받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 3개월만에 개인투자자까지 마이너스 금리 파급효과가 미쳐온 것을 볼 때 향후 파급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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