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스마트포털'로 거듭나겠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라인이 올 여름 일본에서 '라인모바일'이라는 서비스로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에 진출한다. MVNO란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을 빌려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알뜰폰'이라 불린다.
라인주식회사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6'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전략과 새로운 기업 비전, 라인모바일 등 신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라인 측은 "올 여름 일본에서 새로운 MVNO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라인 모바일은 안정적인 품질, 사용자의 이용 상황에 따라 이용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이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새 비전은 '거리를 좁힌다(Closing the distance)'로 메신저와 파생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사람, 정보, 사물과의 거리를 단축시키겠다는 의미다.
라인은 기존 기업계정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비즈니스용 계정을 소매 점포 사업자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기업계정에서는 ▲샵 카드 ▲쿠폰북 ▲커머스 기능을 추가했다. 라인은 자사 메시징 API를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SME)이 라인앳을 사용할 수 있도록 'SME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다양한 영역의 중소 사업자들이 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베 로그(음식), 핫 페퍼 뷰티(미용), HOME S(부동산), Goo-net(자동차)등 14개 전문기업과 제휴하기로 했다.
또한 라인은 파트너사가 라인 계정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식 웹 앱(official web app)'을 올 여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다른 앱이나 서비스를 추가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라인 앱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서비스도 강화한다. 라인은 글로벌 카드사 JCB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약 3000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선불 카드 '라인페이 카드'를 선보였다. 라인페이 카드 결제액의 2%는 '라인 포인트'로 적립된다.
라인포인트는 2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1000포인트마다 1000엔을 라인페이 잔고로 이동할 수 있다. 라인은 단계적으로 포인트를 확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라인은 2011년 6월23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 월 활성 이용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억1500만명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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