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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0% "애플 테러범 아이폰 언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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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인들의 50%는 애플이 FBI를 도와 테러범 아이폰을 잠금해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와 뉴욕타임즈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50%는 애플이 테러범의 아이폰을 잠금해제 해야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잠금해제를 도와서는 안된다고 한 응답률은 4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000명 이상의 전국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젊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미국인들의 경우 애플 편에 많이 섰고 나이가 많은 층일수록 정부 편에 섰다.

조사대상 10명 중 8명은 애플이 아이폰 잠금해제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이는 어떤 면에서는 미래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분의2는 테러범 아이폰에 정부의 수사를 도울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찬반 입장이 반으로 갈린 편이다. 이는 앞서 다른 미디어들이 실시한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뉴스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12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47%가 애플이 테러범의 아이폰을 언락하라는 FBI의 요청을 들어줄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정부의 감시를 통해서 국가의 안보를 지킨다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또 정부가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염려도 있었다.

반면 42%는 애플이 FBI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국가 안보를 위해 당연히 애플이 FBI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FBI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발생한 무슬림 부부의 총기난사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아이폰 보안체계를 뚫지 못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FBI는 아이폰의 보안을 해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애플에 요구해왔다.

앞서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의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51%의 응답자가 애플이 FBI의 요구에 협조해야 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협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38%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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