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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비서, 삶을 편리하게…삼성전자가 그리는 AI의 미래상

최종수정 2016.03.17 11:25 기사입력 2016.03.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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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연구 총괄 이근배 전무 "문자·영상 인식…스마트홈·자율주행 등서 활용"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회사에서 돌아온 나지능(가명)씨가 "집안이 덥네"라고 말하자, 온도 조절 장치가 자동으로 켜진다. 과거 설정치를 검색해 집안의 온도를 최적으로 맞춘다. 바로 에어컨이 작동하고 창문도 저절로 닫힌다. 저녁 딸 아이의 생일 축하 파티를 시작하자, 자동으로 조명이 어두워지고 오디오에서 생일축하 음악이 흘러나온다.
삼성전자가 그리고 있는 인공지능(AI)의 미래상이다.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국제심포지엄에서 이근배 삼성전자 인텔리전스팀장(전무)은 "AI는 앞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도입될 것"이라며 "특히 언어와 시각 인지가 결합된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였던 이 전무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SW연구센터 인텔리전스팀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에서 AI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이 전무는 이날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Intelligent Assistant)'를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지능형 비서'다. 각종 기기들이 언어나 문자, 영상을 인지해 인간이 좀 더 편리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 전무는 '사견'임을 강조했으나 삼성전자가 향후 자사의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기기에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 개념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무는 지능형 비서 서비스는 스마트홈이나 자율주행, 쇼핑, 서비스로봇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운전자 보조 기능도 결국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을 쇼핑에 접목하면 거리를 걷다 마음에 드는 가방을 발견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가방이 어떤 가방인지를 스스로 인식해 모바일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이 전무는 앞으로 AI가 스마트폰처럼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가 앞으로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AI는 사람을 도와주고 일정 부분은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임계점을 넘어서는 등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AI가 더 이상 부침을 거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시리(Siri)', 구글 '나우(Now)',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Cortana)'보다 더 지능이 발달한 AI 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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