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세관에서 열린 2016년 전국 세관장 회의에 참석해 "FTA 활용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FTA를 잘 몰라서 또는 불편해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난 1월 효율적인 한중 FTA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세관과 인천공항세관을 통합해 1급지 세관으로 확대 개편한 만큼 한중 FTA가 수출 활성화의 호기로 작용할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 및 검증 절차 간소화, FTA 관련 정보제공 및 컨설팅 등 대(對) 중국 수출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관세청은 마약, 총기류, 불량 먹거리, 가짜 의약품 등 대외 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최전방 수비수"라며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을 위한 관세국경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밀수, 불법 외환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등 신흥국의 실물경기 둔화, 선박·디스플레이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지난달 수출이 전년에 비해 18.5% 감소하는 등 수출부진이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소 중 하나"라며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작년에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을 금년에는 반드시 다시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신산업, 주력산업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관련 산업의 기계장치, 연구개발(R&D) 설비 등에 대한 관세감면을 확대하는 한편 역직구 활성화 및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관세환급 대상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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