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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시대 가속화]서울서 월셋값 가장 비싼 '용산'…평균 1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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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월세 형태에 익숙한 외국인 비율 높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세 매물 부족에 지난해 전세 거래량은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월세 비중은 1년새 3.2%포인트 늘어났다. 월세시대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평균 월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에서 평균 월셋값이 비싼 곳은 용산구로 매달 139만8000원을 임대료로 내고 있었다. 서울 평균(90만5000원)보다 49만3000원을 더 내는 셈이다.

용산에 이어 강남3구가 평균 월셋값이 높았다. 서초 136만4000원, 송파 135만1000원, 강남 134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일반적으로 강남은 대기업 총수와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 용산은 외국인들이 많이 산다"며 "외국인의 경우 보증금이 아예 없거나 적은 월세형태에 익숙하기 때문에 매달 내는 월셋값이 가장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용산은 각국 대사관과 외국계 기업, 주한미군 관련 수요가 주요 월세거래 대상"이라며 "파크타워의 경우 약 30%가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용산의 보증금은 1억3403만원으로 서울 평균(1억3514만원) 수준이었다. 보증금은 평균 수준이지만 월 임대료는 최고 수준인 셈이다. 반면 서초와 강남의 보증금은 각각 2억6836만원, 2억4848만원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처럼 용산에서 보증금은 적지만 월 임대료가 높은 월세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용산동5가의 파크타워아파트의 전용면적 131.5㎡ 규모 아파트는 지난해 3월 보증금 3000만원에 매달 500만원을 내는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같은 해 9월 체결된 전용면적 130.6㎡ 아파트 월세 계약의 경우는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400만원으로 같았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18만2507건으로 2014년 대비 18.4%(2만8383건)나 증가했다. 이중 월 500만원 이상 고급아파트 월세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거래된 월세거래에서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 만을 기준으로 할 때 월500만원 이상 고급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은 43건으로 2014년 25건보다 무려 72%나 증가했다.

용산의 경우 힐탑트레져와 준아트빌, 현대하이페리온, 이촌동삼성리버스위트, 현대하이페리온 등에서 총 6건의 월 500만원 이상 순수 월세가 체결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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