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재선충병’ 발생, 방역당국 ‘긴급 방제’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병·확진돼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세종시는 전동면 청송리와 노장리 일대에 식재된 소나무 한 그루와 잣나무 13그루 등 14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31일 이 일대에서 재선충병 의심신고를 접수, 국립산립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15일 산림과학원으로부터 해당 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됐다는 확진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확진 당일부터 감염목 발생지의 반경 2㎞ 이내를 입산통제 구역으로 설정, 이 지역 내 소나무류가 반출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세종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 대책본부를 설치해 긴급 방제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재선충병 긴급 방제를 위해 예비비 등을 투입,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5㎞까지 정밀 예찰 범위를 확대하고 3월말까지 방제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윤석기 산림축산과장은 “조기에 완벽한 방제를 이루기 위해선 산주와 임업인, 일반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특히 방제 구역 내 소나무와 잣나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