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7원 오른 1209.8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0년 7월 19일 1215.6원 이후 6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후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11.5원까지 급등하며 한때 121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2거래일 연속으로 절상 고시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진정되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6.562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중국의 시장 불안정성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중국이 계속 불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1200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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