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 중국 주식시장은 주가가 새해 첫 장을 열기가 무섭게 급락하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8분께 서킷브레이커 기준인 후선(CSI)300 지수가 7% 넘게 급락하면서 상하이, 선전 두 증시의 거래가 마감시간(오후 3시) 전에 중단됐다.
그러나 중국의 장밋빛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스위스 UBS그룹의 조지 매그너스 수석경제고문은 "중국 경제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재무 안정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이 부채를 감소하는 동시에 재정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혼돈스러운 신호를 보내면서 신뢰성을 잃어가고 있다"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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