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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 0원…알뜰폰, 성장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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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600만시대 초읽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알뜰폰 가입자 수 현황(사진=미래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알뜰폰 가입자 수 현황(사진=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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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새해벽두부터 알뜰폰 업계가 기본료 폐지로 들썩이고 있다. 저렴한 요금에 기본료까지 폐지되면서 알뜰폰이 이동통신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넥스텔레콤(이하 에넥스텔)이 지난 4일 기본 요금을 폐지한 요금제를 선보이자, 하루새 6600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렸다. 평소보다 20배나 많은 신청자가 가입신청서를 냈다.

에넥스텔이 우체국을 통해 선보인 기본요금 0원에 매월 50분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A ZERO' 요금제에는 4800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기본요금 6000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메가바이트)를 주는 상품에도 1200명 이상 가입했다. 단말기가 공짜인 '라이프폰'은 준비된 물량 3000대가 모두 소진됐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 사용 대가는 대개 이용료의 50% 수준인데 최저 사용 대가는 약 2000원이다.

에넥스텔의 파격적인 요금제에 여타 알뜰폰 사업자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 2위 업체인 SK텔링크는 같은 날 1만6500원(부가세 포함) 상당의 가입비를 약관에서 삭제했다. 또 특정 요금제 가입시 유심(USIM)비(6600원)도 면제했다.

알뜰폰 업계의 기본료 폐지 움직임은 국내 알뜰폰 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584만8344명이다. 전체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중 9.95%가 알뜰폰 가입자다.

지난해 1월 474만8628명에 불과했던 알뜰폰 가입자는 불과 10개월새 100만명 이상 가입자가 늘었다.

업계는 조만간 알뜰폰 가입자 600만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000만 가입자도 가능할 것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에넥스텔레콤의 공격적 마케팅에 현재 어떻게 대응할 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가입비 폐지는 업계 전체의 흐름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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