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이 '201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정유업은 중국 경쟁 업체들의 구조조정과 국제 유가 하락세 진정으로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 중국과 일본의 경제성장 둔화 등 악재도 남아 있다. 작년 말 미국이 40년 만에 원유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올 상반기에 이란이 국제사회 제재에서 풀리면 원유 수출을 늘릴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정유업계는 산유국에 대한 가격 협상력이 높아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유가 하락과 에틸렌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석유화학업계는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석유화학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생산설비 신·증설 감소와 공급 부족에 의한 시황 호조가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됐다. 석유화학협회는 "올해 석유화학 업황은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생산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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