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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길 맨홀뚜껑 전통 디자인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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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인사동길 맨홀뚜껑에 전통적인 디자인을 입히는 교체작업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인사동의 밋밋한 맨홀뚜껑이 우리 전통을 담은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최근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길 57개소의 맨홀뚜껑에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입히는 '인사동길 매듭문양 맨홀뚜껑' 교체작업을 완료했다.
교체가 완료된 맨홀뚜껑은 본래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의 ‘멋과 특색’을 담은 친근한 시설물로 탈바꿈했다.

인사동길 맨홀뚜껑에 입혀진 매듭문양 디자인은 서울시에서 지난 6월 진행한 ‘맨홀 뚜껑 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오선미, 김정현, 홍혜영씨 작품이다.

매듭문양은 ‘인사, 매듭으로 맺어지다’라는 주제로 과거에는 관인방과 대사동이라는 두 동네가 합쳐쳐 인사동이 생겨났고, 현재는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장소라는 점에서 인사동의 성격을 ‘연결과 맺어짐’이라 규정, 이를 전통공예인 매듭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한 것이다.
하수관 맨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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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문양 맨홀뚜껑으로 교체된 구간은 폭 10m, 연장 550m 인사동길(안국동 사거리 ~ 종로 2가사거리)로 지난 8월 서울시에서 진행한 맨홀 뚜껑 디자인 개선 시범 설치구간으로 선정된 전통 특색을 갖고 있는 곳이다.

종로구는 지난 8월부터 디자인된 도면을 실물로 제작하기 위해 맨홀뚜껑 관리기관(중부수도사업소, 종로구청, 종로소방서) 및 디자인 도안자, 제작업체와 함께 합동점검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완성된 매듭문양 맨홀뚜껑은 수상작품 의도를 최대한 반영해 예술적인 디자인 요소 뿐 아니라 안정성, 사용성, 실용적인 제품으로 제작됐다.

우기 시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가 맨홀뚜껑을 통과하면서 미끄러워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듭문양이 돌출되도록 제작, 안정성을 높였다.

또 소화전 맨홀뚜껑은 식별이 용이하도록 테두리를 노란색을 입혀 화재 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사용성을 높였으며,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맨홀의 용도 표시와 뚜껑 개폐가 가능하도록 손잡이를 설치,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맨홀뚜껑 디자인인 ‘인사, 매듭으로 맺어지다’ 취지를 살려 맨홀뚜껑의 새겨진 글자가 남쪽과 북쪽을 가리키도록 설치해 어느 곳에서나 동서남북 사방을 알 수 있도록 했고, 디자인 도안 참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맨홀뚜껑 뒷면에 참여자의 실명을 새겨 넣었다.
상수도 맨홀 디자인

상수도 맨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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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교체된 기존 맨홀뚜껑 57개(상수도 21개, 소화전 6개, 하수도 30개)는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현장이나 이면도로와 보도 등에 설치된 맨홀의 유지관리용으로 재사용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국 전통문화를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인사동길에 이번 매듭문양을 입힌 맨홀뚜껑을 교체해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가장 한국적인 도시 종로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작은 시설물 하나에도 아름다운 전통을 입힐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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