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강하구 2.3㎞철책 내년 하반기 철거된다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 한강하구에 설치된 2.3㎞의 군부대 철책이 2016년 하반기 추가 철거된다. 이에 따라 한강하구변에 남는 철책은 9.6㎞로 줄게 된다.
고양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2.3㎞의 철책을 제거하고 한강과 철책 사이 30만㎡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용역은 내년 6월 마무리된다.
한강 철책은 40여년 전 북한의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됐다. 고양시와 김포시는 철책으로 인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며 2001년부터 철책 철거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정부는 이런 요구가 타당하다고 보고 2008년 고양시, 김포시, 육군 9사단, 육군 17사단과 철책 철거 및 군 보강사업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행주산성에서 일산대교에 이르는 12.9㎞의 고양구간 철책 가운데 상류 쪽인 행주산성∼행주대교 1.1㎞가 2008년 4월 우선 철거됐다. 하지만 김포 쪽 철책은 수중 감시장비의 성능 미달로 철책 제거가 늦어지고 있다.
AD
고양시는 군부대 경계에 문제가 없는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철책을 내년에 추가로 제거하고, 나머지 김포대교∼일산대교 9.6㎞는 김포 쪽 문제가 해결될 때 동시에 철거하기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생태공원 조성공사는 건물을 짓지 않는 사업으로, 내년 하반기에 공원 조성공사와 함께 철책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철책이 제거되면 시민의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