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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독지가, 중·고생 5명 매월 20만원 지원 약속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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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에 익명의 후원 손길...홍은2동 주민센터 찾은 한 남성, 학생 5명에 매월 20만 원씩 후원 약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주 신촌동의 한 식당이 저소득 아동 10명에게 매월 장학금 10만 원씩을 후원하기로 해 눈길을 모았던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에 이번에는 익명의 독지가가 나섰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홍은2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 주민센터 동장실에 한 중년 남성이 방문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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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절차를 알려달라고 해 김홍 동장이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소개했다.

유심히 설명을 들은 이 남성은 곧 바로 지정기탁서를 작성,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3명과 중학생 2명 등 모두 5명에게 이들이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20만원씩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동장이 신상에 대해 물었지만 손사래를 치며 "지원받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나타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이 익명의 후원자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손길들이 더욱 많아져 따뜻하고 희망이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기부의 동기를 밝혔다.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를 정립하자’는 취지로 2011년1월 시작됐다.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누적 지원 금액이 16억 원에 달한다.

당초 후원자를 발굴해 한 가정씩 모두 100가정을 보듬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사업 명칭을 붙였지만, 호응이 커 이번 익명의 남성이 326~330호 후원자가 됐다.

이 사업은 기부자에게는 사회공헌의 기회를, 결연가정에는 기초생활유지와 자립, 진학 등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다.

월 10만원 이상 지원할 수 있으면 누구나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금이 자동이체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대상 가정에 바로 전해져 매우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도 이 사업 특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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