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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사 IR활동…시장별·종목별 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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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큐더스IR연구소가 '2014년 국내 상장기업 IR신뢰지표'를 11일 발표했다.

큐더스연구소가 국내 상장사 1769개사의 지난해 기업설명회(IR)활동을 조사한 결과, 종목과 시장에 따라 상고하저 양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반적인 상장사의 경영전망 공시와 IR활동 횟수는 줄어든 반면 IR를 잘하는 기업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 가이던스를 제공한 상장사는 전체 1769개 사 중 203개 사로 집계됐고, 이들 기업의 신뢰성 점수는 평균 79.4점으로 조사됐다. 가이던스 제공기업은 2013년 240개에서 지난해 203개로 37개사가 줄었고, 시장별 신뢰성 평균점수는 코스피가 88.6점, 코스닥이 70.5점으로 코스피는 역대최고, 코스닥은 2009년 이래 가장 낮아 시장간 신뢰성 점수격차가 18.1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또한 지난해 상장사의 전반적인 공식 IR활동 횟수는 총 1281회로 기업당 공식 IR활동 평균 횟수(적극성)는 4회로 나타나 2013년 평균 4.6회 대비 감소했다. IR평균 횟수가 감소한 배경에 대해 큐더스연구소 측은 "시장 트렌드에 편승한 일회성 IR활동 이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IR활동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IR활동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별 연속성을 조사한 결과 3년 연속과 2년 연속 코스피 기업이 코스닥 기업대비 각각 33%포인트, 2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나 코스닥 기업의 IR활동이 단발성이 아닌 연속성 측면으로의 개선책이 요구된고 지적했다.
하지만 온라인을 기반한 해외IR 활동과 IR정보 공개 및 적시성 측면에서는 코스닥이 코스피를 추월해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년 해외IR 활동 현황은 코스피의 경우 93개 사에서 85개 사로 감소한 반면 코스닥은 51개 사에서 55개 사로 증가했다. 2014년에 접어들어 2013년 대비 해외IR 개최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해외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IR활동에 코스닥기업을 중심으로 참여도가 높아 해외 IR활동의 저변확대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상장사가 공식적인 IR활동 후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자료를 공개하는비율(공정성)은 시장평균 79.6%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는 77.2%, 코스닥은 85%로 보고서 발표이래 코스닥기업이 유가증권을 첫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IR활동 후 자료를 당일 혹은 이전에 공개(적시성)한 경우도, 코스피는 92.2%, 코스닥은 90.4%로 양 시장 모두 90% 상회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들 중심으로 투자자에 대한 정보제공의 인식률 개선이 크게 향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식 큐더스연구소장은 "2014년 국내 상장 사들의 IR활동은 대외경기 변수로 양적 확대는 줄었지만, 오히려 해외IR 활동이나 정보 공개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견인된 한 해로 평가된다” 며 “하지만 아직도 많은 상장 기업들이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고, 전체 상장사의 가이던스 제공 기업이 11.5%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큐더스연구소는 상장사 IR 연구 및 조사를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매년 전수 조사를 통해 국내 상장사들의 IR활동을 신뢰성, 적극성, 공정성의 세 가지 기준으로 세분화해 평가한 '상장기업 IR신뢰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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