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세계랭킹 8위 토마스 베르디흐(29·체코)와의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1(7-5, 3-6, 6-4)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7-5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막판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범실을 연발한 베르디흐를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밀어붙였다. 첫 서브 득점률에서는 62%(10/16)-71%(10/14)로 밀렸지만 두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 53%(9/17)-45%(10/22)로 앞섰다. 베르디흐는 첫 서브 성공률에서 39%-48%로 밀리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베르디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를 게임스코어 6-3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2세트 첫 번째와 두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 조코비치를 압도하며 우세한 승부를 했다. 특히 첫 서브 득점률에서 79%(15/19)-64%(14/22)로 앞서며 스트로크 경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201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롤렉스 마스터스 정상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다가올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은 5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프랑스 파리 로랑가로에서 열린다. 역대 메이저대회에서 총 8회(호주오픈 5회·윔블던 2회·US오픈 1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