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40년간 서울시민들의 물 공급원이었던 구의취수장이 거리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4일 광진구 광장동 소재 구의취수장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롭게 개관하는 창작센터는 취수장의 원형은 보존한 채 ▲대형 연습실 ▲철공실·목공실 ▲창작·교육공간 ▲예술관 레지던시 ▲주차장 등이 조성됐다. 지난 2013년 '시 근현대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취수장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형 연습실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약 15m에 이르는 취수장 공간을 활용, 서커스 등 자유로운 거리예술 창작 활동이 가능 할 전망이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취수장 마당은 야외 공연연습장으로 변신했고, 염소 투입실은 예술가 레지던시와 교육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창작센터에서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관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 B-boy단 갬블러 크루 ▲프로젝트 날다 ▲배낭속 사람들 ▲아시아나우(한국)+렉스온더월(호주) ▲예술불꽃 화랑 ▲창작중심 단지 ▲비주얼씨어터 꽃 ▲프로젝트 잠상의 거리예술 공연이 열린다. 이 외에도 ▲용도변경_2045년 ▲랄랄라쇼 ▲몽키땐스 ▲동네 박물관#1 청계 ▲동네 박물관#3 두도시 주물이야기등의 설치미술과 세트 전시도 선보인다.
개관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문화재단 축제기획팀에 전화(02-3290-7167)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학 시 문화체육관광본부장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가 거리 예술가의 창작 메카이자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4일간의 개관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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