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는  3월 ‘복지공감의 날’을 맞아 미혼모가정을 지원했다.

광산구는 3월 ‘복지공감의 날’을 맞아 미혼모가정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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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복지공감의 날’사례관리 미혼모 가정 방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두렵고 막막했는데, 이제 숨지 않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갈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최근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미혼모 시설 ‘편한집’에서 첨단2동 다세대주택으로 이주한 김아현(28, 가명) 씨 집에 26일 1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복지현장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3월 ‘복지공감의 날’을 맞아 ‘좋은이웃들’과 하나로가구물류센터 관계자, 광산구 복지 공직자들이 방문한 것.


이들은 김 씨의 현재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민·관 단체 사람들이었다. 김 씨는 삶에 대한 단단한 의지를 담은 말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손님들도 자녀의 건강한 성장 기원으로 화답했다.

부모 이혼 후 할머니 손에 자란 김 씨는 고교 졸업과 함께 독립을 준비했다. 그 때 만난 남자친구와의 행복은 잠시였다. 임신과 함께 남자친구는 김 씨를 떠났다.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김 씨는 혼자 아이를 낳고, 미혼모 시설에 들어갔다. 이후 육아와 아르바이트로 어렵사리 2년을 보냈다.


얼마 전 시설을 나올 때가 된 김 씨는 당장 살 곳이 막막했다. 집을 마련할 목돈이 없었기 때문. 이런 사정을 안 어룡동 주민센터는 광산구 민·관 협력기구인 ‘휴먼서비스 네트워크’에 김 씨를 소개했다.


네트워크는 김 씨의 문제를 ‘솔루션 회의’에 부치고, 해결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서는 집 계약금을 내놓고, 한 인터넷 포털에 사연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임대보증금을 걷어 전달했다. 민관복지자원 연결기관인 ‘좋은이웃들’, 그리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하나로가구물류센터에서는 가구와 가전제품을 보탰다.


2년 동안 생활했던 ‘편한집’에서도 자립정착금으로 150만원을 후원했다. 26일에는 어룡동과 첨단2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김 씨의 이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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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관계자는 “현재 김 씨는 광산구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김 씨의 양육과 독립을 위해 충분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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