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부유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보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 혜택을 더 많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질환별로는 암의 경우 전체 90만72명 중 소득상위 30%는 47만6938명(53%)이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혜택을 받았지만 소득하위 30%는 17만912명(19%)만이 혜택을 누렸다.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역시 약간씩 차이가 있었지만 고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철수 의원은 "보장성이 강화되더라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의료비와 건강보험 적용을 못받는 비급여가 남아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일수록 의료이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중인 본인부담상한제 역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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