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방한…국내시장 성장성에 주목, 연기금ㆍ금투업계 고위 관계자 만날듯
1일 헤지펀드 업계에 따르면 폴슨 회장은 23일 하루 일정으로 방한해 연기금 및 금융투자업계 고위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슨 회장은 23일 오전 국내 큰손 기관투자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폴슨 회장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나 한국투자공사(KIC) 고위관계자 등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며 "말로만 듣던 미국 헤지펀드업계 거물의 이번 방한이 실제 국내 투자로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헤지펀드협의회 모임에 들러 국내 헤지펀드 시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폴슨 회장은 지난 2006년 미국 주택 시장이 활황일 때 돌연 주택가격 거품 붕괴에 베팅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코웃음 쳤던 그의 전략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지고 주택 가격이 폭락하면서 최고의 딜로 부상했다. 2007년 한 해 동안 폴슨앤드컴퍼니는 150억 달러(약 16조원)를 벌어들였고 폴슨 회장은 그 중 40억 달러(약 4조원)를 챙겼다. 2011년 이후 주력 펀드들의 수익률이 줄줄이 떨어지면서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폴슨앤드컴퍼니는 여전히 19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르는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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