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실크로드는 고대 동서양 문물 교류의 교통로 역할을 했던 바닷길로, 탐험대는 혜초가 다녀간 바닷길과 육로를 1300년 만에 다시 따라가며 신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9개국 10개 항만을 거치는 탐험대의 여정은 해로(1만8797㎞)와 육로(4161㎞)를 합쳐 2만2958㎞에 이른다.
탐험대는 청년탐험대원 13명, 역사기록팀 4명, 한국해양대 92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됐다. 탐험대장은 해양생태학 박사인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청년탐험대장은 윤승철 동국대학교 학생이 맡았다.
인도에서는 혜초스님의 업적과 세계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순례길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르나트 녹야원에 혜초기념비를 설치한다. 인도국립공과대학 파트나 캠퍼스에서는 혜초도서관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해양실크로드 국가 청년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한-오만 대학생 문화교류한마당, 한-베트남 대학생 어울림 한마당, 한-스리랑카 대학생 한글 스피치 대회 등 다채로운 교류의 장도 개최할 예정이다.
황종우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해양실크로드 대장정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도전정신과 미래 해양의 가능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21세기 신해양 시대에 선진 해양강국을 이끌어갈 해양인재가 많이 나오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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