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위 5개 손보사의 7월 합산 순이익은 전월대비 26.69% 줄어든 1420억원에 그쳤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가장 부진한 실적(5월 1917억원, 6월 1937억원)이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 종가 기준 코스피 보험 지수는 최근 한달간 5.61%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도 전거래일 대비 24.83포인트(0.13%) 오른 18726.51을 기록 중이다.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 등 증권사들은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계절성 부담이 완화되는 9월부터 완만한 실적개선세가 이어지며 업황개선, 자본규제ㆍ금리 변화, 배당 기대 등이 주가를 받쳐줄 것이란 평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도 주목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보험료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 이상 높아진 것을 보면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르면 내년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추세적 하락을 기대할 수 있고, 시행이 연기된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역시 안전운전 유인 효과로 영향은 내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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