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도 높아..수익률 악영향 가능성
25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연초부터 지난 21일까지 국내에 상장된 157개 ETF의 평균 괴리율을 따져본 결과 중국 증시와 연동되는 ETF들이 괴리율 상위에 포진했다. 괴리율이란 ETF 종가에서 순자산가치를 뺀 값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A300'(-0.52%ㆍ전체 3위), KB자산운용의 'KStar 중국본토 CSI100'(0.39%ㆍ전체 6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0.33%ㆍ전체 7위) 등도 거래가와 실제 자산가치와의 차이가 컸다.
업계 관계자는 "ETF는 가격과 기초자산의 가치가 최대한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된 펀드"라며 "따라서 종가 기준 ETF 괴리율이 높은 ETF들은 그 가격이 실제 지수 등락을 반영하지 못해 매매 시 수익률에 악영향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지수를 따르는 ETF의 경우 거래량이 적어 시장과의 엇박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증시가 급등락할 때는 괴리율이 더욱 커진다"며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작년 말부터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괴리율이 2% 이상일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이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 지수 ETF는 괴리율이 1% 이상일 때 공시 의무가 생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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