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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 ETF 高괴리율에 투자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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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도 높아..수익률 악영향 가능성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괴리율이 올 들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추종하는 지수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연초부터 지난 21일까지 국내에 상장된 157개 ETF의 평균 괴리율을 따져본 결과 중국 증시와 연동되는 ETF들이 괴리율 상위에 포진했다. 괴리율이란 ETF 종가에서 순자산가치를 뺀 값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HINA A50'은 괴리율이 -0.63%로 가장 컸다. 전체 ETF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1.25%)에 이어 두 번째다. 'KODEX CHINA A50'은 중국 A주식 중 상위 50개 종목을 따라가는 FTSE China A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A300'(-0.52%ㆍ전체 3위), KB자산운용의 'KStar 중국본토 CSI100'(0.39%ㆍ전체 6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0.33%ㆍ전체 7위) 등도 거래가와 실제 자산가치와의 차이가 컸다.

업계 관계자는 "ETF는 가격과 기초자산의 가치가 최대한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설계된 펀드"라며 "따라서 종가 기준 ETF 괴리율이 높은 ETF들은 그 가격이 실제 지수 등락을 반영하지 못해 매매 시 수익률에 악영향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ETF의 변동성이 큰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표준편차는 'TIGER 차이나A300'이 전체 ETF 중 5위(0.75%), 'KINDEX 중국본토CSI300'이 9위(0.64%), 'KStar 중국본토 CSI100'과 'KODEX CHINA A50'이 공동 10위(0.61%)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 가격과 실제 지수 간의 차이에 따라 투자 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지수를 따르는 ETF의 경우 거래량이 적어 시장과의 엇박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증시가 급등락할 때는 괴리율이 더욱 커진다"며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작년 말부터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괴리율이 2% 이상일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이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 지수 ETF는 괴리율이 1% 이상일 때 공시 의무가 생긴다.
▲ 괴리율 높은 ETF

▲ 괴리율 높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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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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