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동양사태 진정···상반기 증권업계 민원·분쟁 급감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STX팬오션과 동양계열사 관련 대량민원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민원·분쟁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380건(34개사)의 민원·분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2만1297건 대비 84%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STX팬오션과 동양계열사 관련 사건을 제외하면 107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992건)보다 9% 증가했다. 2012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동양사태 여파로 부당권유가 2394건(70.8%)으로 가장 많았고, 대량민원을 제외한 일반 민원·분쟁 가운데선 간접상품 관련 분쟁이 40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216건 대비 88% 증가했다.
시감위는 “2011년 다수 발행된 종목별 주가연계증권(ELS)들이 기초자산 종목 급락으로 대거 손실구간에 진입해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ELS 선호 경향으로 발행규모가 급증한 만큼 향후 증시가 하락할 경우 유사 민원·분쟁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인하 등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용자가 급증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련 분쟁도 증가 추세에 있다.
황우경 시감위 시장감시제도부 분쟁조정팀장은 “예기치 못한 손실로 인한 증권분쟁을 예방하려면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상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를 결정하고 거래내역을 수시로 확인해 잘못된 부분은 즉시 이의제기 해야 한다”면서 “투자의 판단과 책임 주체는 투자자 자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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