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토퍼 크라머(23·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의 뇌진탕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을 고소했다.
선수협회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독일 축구대표팀 크리스토프 크라머의 뇌진탕은 심각했다. 그가 비틀대며 쓰러질 때까지 방치해 둬서는 안됐다”라면서 “FIFA는 선수보호규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FIFA는 선수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크라머는 경기 뒤 "결승전에 대해 많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뇌진탕 증상을 호소했다. 크라머는 또 "나는 결승 전반전에 있었던 어떤 일도 모른다. 내 생각에 충돌 이후 그 부분의 기억이 없어진 것 같다. 경기는 내 기억에 후반전부터 남아있다"고 했다.
크라머는 지난 5월13일 폴란드와 경기를 앞두고 독일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아르헨티나와 결승은 그의 월드컵 첫 경기였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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