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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석달째 '바이코리아'…관건은 10月 양적완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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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2분기 내내 국내 주식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높아진 위험자산 선호도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목전에 오면서 외국인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7140억원어치를 사들여 4월(3조8110억원)과 5월(1조4510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자'공세를 펼쳤다. 6월 초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이 중반 이후 매도세를 보여 순매수 폭은 전달보다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4681억원과 1515억원 어치를 순수히 사들였다. 5월 1조135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유럽은 지난달에는 9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엔케리트레이드(저금리로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자된 일본자금)의 영향으로 일본 자금의 순매수액(5300억원)이 가장 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안전자산보단 위험자산을 추구하게 되고, 이 자금이 상대적으로 값싼 국내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어마어마하게 풀린 만큼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양적완화 종료'를 뜻하는 것이기도 해 외국인 수급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국내주식의 외국인 수급을 받쳐준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였다"면서 "하지만 10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국채 매입이 종료되는데다 내년 상반기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에 대해서 차익실현을 고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한편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37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5%를 차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71조9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3%)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36조2000억원(8.3%), 26조원(6%)으로 집계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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