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4월22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뿌리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뿌리산업 규제·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인력수급 원활화(34.0%) ▲원자재,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혁신(26.0%)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력 다소비 업종인 뿌리업종을 위한 에너지 정책 수립도 촉구했다. 전기요금이 10% 인상될 경우 뿌리기업의 영업이익이 2~4%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27.5%에 달했으며 8%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도 19%나 됐다. 뿌리 중소기업의 제조원가에서 원재료 제외 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0.3%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뿌리산업은 제품 생산의 핵심 기반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현실화된다면 영세 뿌리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므로, 뿌리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뿌리산업 맞춤 에너지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6대 뿌리업종 협동조합과 뿌리중소기업, 학계, 정부,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뿌리산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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