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교육감 만들기 인천시민 추진위원회’(추진위)는 다음달 3~4일 국민 여론조사(50%)와 배심원단·선거인단 투표(50%)로 보수진영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같은 보수 성향인 김영태(67)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배심원단 구성에 이의를 제기,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했다. 배심원은 각 후보자 추천(200명씩)과 추진위 측 추천 200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2명의 후보로 압축된 보수진영 단일화작업이 또다시 삐그덕거리고 있다.
안경수 후보측이 추진위가 제시한 배심원과 선거인단 명부를 마감 날인 23일까지 제출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어 “두 후보간에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추진위가 일방적으로 명부 제출기한을 정했다”며 “이에대한 논의를 위해 24일 양 후보가 만났으나 이본수 후보측이 추진위와 같은 입장인 사실만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측은 선거인단 명부를 받아주지 않거나 투표 일정이 또 늦춰질 경우 단일화 참가가 어렵다며 독자 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 후보 측이 끝내 단일화 과정에서 빠질 경우 인천교육감 선거는 이청연 민주진보 단일후보,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진위는 29일 전체 운영회의를 열고 안 후보 측의 요구를 수용할 지와 향후 보수후보 단일화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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