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화면 크기와 가격 경쟁력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은 소비자들이 더 싸고 큰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며 IT 전문 블로그인 리코드가 공개한 문서를 게재했다.
애플·삼성 2차 소송의 증거로 공개된 2010년 잡스의 이메일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이미 저가형 아이폰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잡스는 당시 "아이폰3Gs를 대체할 저가형 아이폰을 아이팟터치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자"고 언급했다.
또 "2011년은 구글과 성전을 치르는 해"라며 "우리가 안드로이드에 뒤처진 기능을 따라잡고 그들을 뛰어넘자"고 강조했다. 뒤처진 기능으로는 알림과 테더링, 음성인식을 예로 들었고, 그들을 뛰어넘자는 부분에서는 시리를 언급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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